너와 나의 작고 귀여운 2주년🤍

2022. 7. 24. 11:02record

기념일에 진심인 우리는 꽤 오래 전 부터 2주년~
2주년~~ 노래를 불렀다. 우리가 아무 문제없이 예쁘게 잘 만나오고 있다는 증거가 기념일 아니겠냐구!!

기념일이라고 백수여친에 맞춰 대휴까지 쓰려는 놈,,

여러 기념일들을 참 "별 것" 으로 생각하는 나 이기에 그게 뭐 대순가 하고 넘어가지 않고 요란법석 떨어주는 용제가 너무너무 고맙다.
이거 텐션 안맞으면 은근 서운한거 알쥬..?

우리의 환상의 기념일 준비에 가장 큰 난관이었던 식당 예약,,,,너무 가고싶었던 식당들은 이미 예약이 꽉꽉차서 빠질 기미도 안보이구,, 뷔페는 싫고,,😫 프렌치식당 절대 싫구 될 수 있으면 퓨전한식이었으면 좋겠구,,, 고기먹고싶구,,,
내 씅에 맞춘다고 오빠가 정말 많이 노력했다.
오빠가 보내 온 식당만 5-6곳 이었고 그 중에 하연이 맘에 쏙 들어버린 "더 담우"로 어찌어찌결정!
여기도 주말예약은 은근 빡세더라구요!?!?
낮에 꼭 디올구매에 성공해야 했기 때문에 저녁타임으로 예약!

그리고 드디어 우리의 2주년기념 데이트 날!🎉

2년내내 오빠만나러 가는길은 설렘가득❤️
만날 때 마다 들춰업고 뽀뽀하고 안아주고 난리치는 오빠때문에 매일 오늘은 어떻게 반겨주려나🤔하고
기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명동으로 가고있는데 오빠에게 다급한 카톡이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이,,,이 인간이,,?

엄마가 지갑을 사준다해서 샤넬과 디올을 한참 고민하다 디올로 결정했다.
구매를 위해 오빠와는 롯본에서 만나기로!

오빠와 12시반쯤 만나기로 했기때문에 조금 더 일찍 도착해서 디올 롯본에 웨이팅을 걸어두었다.

앞에 11팀이나 있었지만 정확히 20분만에 내 차례가 왔고 마침 오빠도 도착해서 함께 매장에 방문하니 재고 텅,, 아침까지 있더니!!!ㅠㅠㅠㅠ나쁜새끼,,
내가 이깟거 사러 오픈런까지 해야되냐고요!! 롯본 디올 셀러님께 바로 앞 신세계본점에는 재고가 남아있냐 여쭤보니 정말 소량 남아있다는 얘기에 미친듯이 신세계로 향했다.

오빠가 주차를 할 동안 호다닥 달려서 디올매장 입성!
웨이팅전에 셀러님께 재고가 있냐물으니 딱 2개 남았다고🤦🏻‍♀️ 그러나 내 앞에는 10팀이 있었고,,
언제 팔려도 이상하지않은ㅠ

정말 덜덜 떨며 기다렸다. 내 차례가 와 셀러님께 다시 한번 여쭤봤음. "오블리크 새들플랩 재고 있나요..?" 셀러님께서는 흐음~ 잠시만요! 하고 재고확인하러 가셨고 돌아와서 하시는 말씀,, "^^ 딱 하나 남았네요" 으아아아아악!!!! 진짜 이성놓을 뻔 ㅠ

우리 용제 밥까지 굶겨가며 웨이팅한거라 진짜 없으면 울뻔 했단말이다!!! 매장에 들어가선 양품이고 뭐고 확인할 생각도 없이 빠른 구매 하고 나와버림ㅎ

그렇게 디올 얻은 아가!

점심은 대강 뇸뇸

오빠에게 다이슨 사러 직접 매장 방문했냐 물었더니
흑흑 혼자 데모스토어 예약까지하고 다녀왔단다 ㅠㅠ
나와는 12시반 약속이라 오전 11시부터 데모스토어다녀왔다구 ㅠㅠㅠㅠㅠ아 진짜 폭풍눈물,,,감동폭발,,

몰랐는데 데모스토어에 가도 바로구매가 가능한게 아니고 다이슨 사용 시연을 보고 배우고 직접 체험도 해야만 구매가 가능했다고.. 근데 거기 남자가 있겠냐고요..
여자친구 선물 준다고 혼자 여자들 틈바구니에서 열심히 배우고 왔다 잖아요 내새끼가!!!!!!!!!!!!!!!!

오빠의 ㅋㅋㅋㅋㅋ생생한 현장 전달ㅋㅋㅋ

식사가 끝나고는 언제나 그렇듯 디저트 타임🤍

우리는 영화를 보러 타임스퀘어로 이동했다.

오빠 차에 실려있던 오늘 부터 내 새끼 될 이슨이🤩

영화티켓으로 손 닦는 내 남자,,
아니 영화보기전이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쓰레기 된 거 어떻게 내밀껀뎈ㅋㅋㅋㅋ
나 진짜 황당해서 죽는 줄 ㅋㅋㅋㅋㅋ

영화보고 나오니 식당예약까지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우리에겐 해야 할 일이 있다,. 쿼카와의 인증샷! 쿼카닮은 남친사귀니,,쿼카만 보면 일단 달겨들게된다 ㅠ

오빠도 얼릉가서 서봐! 하며 뛰어오는 중 ㅋㅋㅋㅋ

자세한 이야기는 리뷰로 따로 풀어 볼 예정!
내가 추천할지 안할지 궁금하지?

식당에는 우리포함 총 아홉팀의 커플들이 있었는데 스윽 둘러보곤 내 귀에 속닥속닥 "자기야 여기있는 여자들 중에 자기가 진짜 제일예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 분들은 뒤돌아 계신대? 얼굴 안보여!" 했더니 "아냐 살짝 돌렸을때 내가 다 봤어 진짜 자기가 젤예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사랑받을 줄 아는 놈🤍

메뉴에서 쓰이던 버터가 그렇게 풍미가 남다르다기에 버터에 미친 엄마와 나를 위해 구매하러고 찍어가려했다. 쉐프님이 멀찍이 두셨길래 줌 해서 찍고있으니
편히 찍으라고 덥석 집어오는 녀석,,

우리 용제는 진짜 내가 하는 모든것에 절대 "자기야 이따가 해" "기다려"라고 말하지 않는다. 어설프게 하고 있으면 남 눈치 안보고 나서서 다 해주는 내 편🥺
하여니는 복 많은 girl 이야 쀼쀼~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비가 꽤 오기 시작했고 어쩔수 없이
주차장까지 비를 맞으며 걸어야했다.

비 맞는거 싫어할꺼 뻔히알고 재밌게 해주려고 재롱부리는 용제. ㅎㅎㅎ덕분에 비맞는거 너무 재밌어졌다. 내 사랑둥이 뻡뿨~~

집에와서 슬쩍 언박싱해본 고급미 팡팡 터지는 나의 블루/코퍼,, 데모스토어에서만 받을 수 있는 이니셜까지 꽝 박아오구 ㅠㅠ

아니 그나저나 온라인 + 매장 재고 0이라서 진즉에 포기했던 블루를 어떻게 구해온거니...?
정말 대단한 녀석🫶🏻
혹시나해서 다시 들어가봤지만 아예 구매 불가,,,;

지갑 언박싱까지 완벽에 완벽에 완벽한 날!

디올의 오블리크 새들 플랩지갑과 다이슨2, 더담우의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글 다 읽고 가기🫶🏻

항상 나만 사랑해주고
시간이 갈 수록 더 사랑해주고
여전히 한결같은 오빠에게
항상 감사하고 받은만큼 돌려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기념일 #데이트코스